충북지역 실물경기지표/한국은행충북본부 제공
충북지역 실물경기지표/한국은행충북본부 제공

(충북뉴스 오태경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소비 개선이 맞물리며 충북지역의 실물경기 개선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2026년 2월 충북 경제는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반도체 등)과 전기장비(이차전지 등)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전월(34.9%)에 이어 2개월 연속 30%대 고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로 전환된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제조업 재고는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12.6% 줄어 재고 감소 국면이 지속됐다.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6% 급증하며 전월(37.8%)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만(기여도 47.6%p), 홍콩(13.9%p), 중국(8.1%p) 등에 대한 수출이 주요 증가 요인이었다. 충북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2%에 달한다.

서비스업도 활기를 보였다.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 전월(0.4%)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27.7% 증가하며 전월(-8.8%)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도 18.1% 늘었다. 개인의 역내 신용카드 사용액도 7.5% 증가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액 증가율이 8.6%에서 3.0%로 둔화됐고,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이 52.0%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투자 감소는 주거용 건축 착공 감소가 주된 요인이다.

고용 지표도 양호했다. 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만5200명 늘어 전월(1만18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고용률은 65.6%로 상승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서비스업(3만8900명)이 주도했으며 60세 이상(1만3300명), 30대(4900명), 50대(3300명) 순으로 늘었다.

주택 시장에서는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0%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0.20%에서 0.10%로 축소됐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급등과 화장품·출판물 등 공업제품 상승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올라 전월(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3월 체감경기는 엇갈렸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2로 전월(92.6)보다 0.6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94.8로 2.8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11.4로 전월(114.5)보다 3.1p 내려앉으며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됐다.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24.4%)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1.5%)을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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