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식사한 15명 중 동거인 3명‧지인 1명 확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인 청주시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2명과 접촉한 동거인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인 우즈베키스탄인 2명과 함께 식사를 한 15명 가운데 11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이날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으로, 무증상자들이다. 나머지 7명은 '음성' 나왔고,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4명은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에서 각각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앞서 청주 흥덕구에 사는 20~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2명이 지난 3일 밤 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됐다.

2~3년 전 입국해 함께 살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두통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 결과 각각 ‘양성’이 나왔다. 현재 청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청주시는 “두 사람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두 사람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로 사우나와 마트, 식당, 당구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두 사람의 성별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주시가 확인한 두 사람의 이동 경로에 따르면 이들은 잠복기간인 7월 28일 저녁 7시 봉명동 G마트와 7월 29일 오후 4시30분 청주축산농협 봉명지점을 다녀갔다.

7월 30일 오후 2시43분에는 사창동 청주상당약국에 이어, 오후 2시47분 사창동 김안과의원, 오후 3시1분 사창동 버거킹 충북대점, 오후 4시30분 봉명동 충북온천을 각각 방문했다.

8월 1일에는 저녁 7시 사창동 칭기스칸 몽골음식 전문식당과 오후 9시 사창동 포켓클럽을 다녀온 뒤 2일 오후 5시30분 봉명동 LEE cafe를 들렀다.

8월 3일에는 오전 10시50분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 오전 11시31분 사창동 코아이비인후과의원, 오전 11시33분 사창동 더행복한약국를 차례로 방문했다.

충북온천을 제외한 나머지 장소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현재 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80명(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인 8명 포함)이 됐다. 이 가운데 70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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