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례브리핑서 밝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뉴시스

(충북뉴스 이명호 기자) 청주 우즈베키스탄인 코로나19 집단감염 원인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로 추정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0일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부산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박 페트르1호 감염 관련한 선박 수리공 바이러스도 GR그룹으로 확인됐다”며 “청주 우즈베키스탄 외국인(6명) 집단발생 관련해서도 일단 GR그룹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태원 클럽 유행 이후엔 모두 GH그룹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전한 정 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입국자로부터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4월 초까지는 S와 V그룹이 유행하다가, 이후부터는 G와 GR, GH그룹이 유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전자와 해당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기존 S‧V‧G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G 그룹을 G, GR, GH 그룹으로 세분화하고 중국 우한 분리주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L 그룹에 기타까지 더해 S, V, L, G, GH, GR, 기타 등 7개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그룹, V그룹, GH그룹, GR그룹 등이 확인됐다.

신천지 집단감염 당시였던 지난 4월 초까지는 S와 V그룹이 다수였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이후부턴 GH가 437건(73.2%)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유입 사례에선 GR그룹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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