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이국주의 의학칼럼)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6.8명으로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16.3% 증가한 수치로 매년 폐암 사망률은 높아지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폐암의 증상과 진단방법, 위험 요인, 치료법과 예방법 등 폐암 관련 전반적인 정보를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주
2-1. 폐암 환자 70%는 흡연자
폐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이며 그 외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방사선, 석면, 공해, 간접흡연, 바이러스 등이 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고 전체 폐암 환자의 약 70%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흡연자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결핵이 있을 경우 폐암 발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금연을 하더라도 흡연을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여전히 폐암의 고위험군이다.
당연하게도 금연으로 폐암의 유병률은 감소하고 특히 남성에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한다.
2-2. 비흡연자 폐암, 여성 환자 증가세
폐암은 보통 흡연하는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의 경우 직접 흡연한 적이 없는 성인에서도 폐암 발생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전체 폐암 환자 중 35%를 차지하며 여성폐암환자의 87.8%는 흡연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여성 폐암은 주된 원인인 흡연 이외의 다른 요인, 즉 직업과 환경 요인이 폐암 발생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흡연 외의 원인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흡연여성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선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흡연하는 남성들에서 흔히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소세포암과는 달리 최근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폐암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암발생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이 발견돼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편이다.
비흡연자의 폐암의 원인으로는 간접흡연, 환경요인(석면, 라돈가스, 대기오염 등), 직업과의 관련성과 함께 가족력과 유전적 경향 등이 보고되고 있다.
폐암 치료법은?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1, 2기는 폐 절제술을 시행하고 2기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추가한다. 심장이나 주 기관지쪽으로 전이가 된 3기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폐 절제술을 함께한다.
반대편 폐나 림프절,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 된 4기에는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를 단독 혹은 병합하고 종양의 분자생물학적 특징에 맞춘 표적치료제도 사용한다.
소세포폐암은 초기의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고 진행된 경우 항암치료를 1차 치료로 선택해 치료한다.
중금속·석면 등 독성물질은 물론, 그을음·연기·살충제 등도 ‘주의’
흡연이 폐암의 발생과 사망을 증가시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결핵과 같은 폐질환은 폐암의 발생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폐암의 약 7%는 직업적 원인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물질과 직업을 제시하고 있다. 폐암 발병 위험 측면에서 확정적인 물질/작업/공정과 가능성이 높은 물질/작업/공정 등으로 그 위험도를 분류하고 있다.
확정적인 물질로는 비소, 베릴륨, 카드뮴, 크롬, 니켈, 플루토늄과 같은 중금속 물질 혹은 중금속 화합물(중금속이 섞인 상태의 물질), 벤조피렌, 염화메틸 에테르, 항암제와 같은 유기합성화합물, 그리고 석면, 석탄, 콜타르, 라돈, 유리규산, 검댕, 머스타드 가스, X-선, 감마선, 디젤엔진 배출물질(디젤 자동차)이 있다.
확정적인 작업이나 공정으로는 알루미늄, 코크스, 고무를 생산하는 직업이나 지하에서 철을 채광(굴 같은 곳 안에 들어가서 금속을 얻어내는 작업), 페인트 작업을 하는 경우다.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는 다이옥신, 살충제 같은 화합물이나 강한 산물질(거리의 산성 안개 포함), 나무가 탈 때 발생하는 그을음, 고온에서 튀김을 튀길 때 나오는 연기, 살충제, 용접 시 나오는 하얀 연기가 있다.
가능성 높은 작업이나 공정으로는 유리용기, 탄소전극을 생산하는 직업, 인쇄소에서 일하는 이들, 아스팔트나 지붕에서 작업하는 이들의 경우가 있다.
이러한 위험한 물질을 다루거나 작업·공정을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정기적인 특수 근로자 건강진단을 통해 폐암 발병의 위험성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작업 중 호흡을 통해 발암물질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마스크와 같은 보호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석면, 베릴륨과 같이 독성이 강한 물질을 함유한 분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방진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