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배우자 동행·허위 보고 정황…경찰 수사

▲충북도립대학교. ⓒ충북뉴스
충북도립대학교. 

(충북뉴스 양정아 기자) 수천만 원의 교비를 사용해 제주도에서 초호화 연수를 다녀온 충북도립대학교 교수 4명이 모두 보직에서 해임됐다.

1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립대는 지난 16일 자로 교학처장, 기획협력처장, 산학협력단장,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던 교수 4명을 보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김용수 총장과 함께 4박 5일간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인물들로 이번 사안의 핵심 당사자들이다.

이 연수에는 총 5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5성급 호텔 숙박과 전신 마사지 등 사적인 성격이 짙은 일정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김 총장은 배우자까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적 연수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 조사 결과 실제 연수에 참석한 인원은 4~5명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수 보고서에는 약 10여명이 참석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 같은 허위 보고는 당초 추진하려던 교육부 혁신지원사업의 네덜란드 해외 연수가 취소되며 발생한 위약금을 제주 연수로 전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충북도립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으며, 충북도는 자체 감찰과 함께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현재 충북도립대는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이 모두 공석인 상태다. 김 전 총장은 지난 5월 직위 해제됐고,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충북도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후임 총장 선임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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