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없는 상임위 표결 결정 무리…의원 전체 찬반 투표 요구

▲윤경혁 청주프로축구단 추진위원회 회장이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원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을 촉구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청주시의회 반대로 제동이 걸린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이 마지막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청주프로축구단 추진위원회는 26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지원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임위의 찬반 동수 표결 결과와 무효표라는 성의 없는 투표가 중차대한 사항을 결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박정희)는 청주시가 제출한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표결에 부쳤다.

이후 찬성 3표, 반대 3표, 기권 1표가 나온 해당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추진위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프로스포츠 불모지인 청주의 프로축구팀 창단에 대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례안 본회의 상정 후)찬반 투표 결과를 깨끗이 받아들이고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27일 3차 본회의를 끝으로 임시회 일정을 마친다. 청주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시간은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윤경혁 추진위 회장은 “이번이 사실상 창단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 의견이 많다면 청주에서는 더이상 축구팀 창단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 등은 지난달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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