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지원 적절성 여부 등 상임위 찬반 의견 팽팽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이 결국 무산됐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5일 해당 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김용언 기자] 청주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이 또 다시 무산됐다. 2015년부터 벌써 세번째다.

절차상 문제와 예산 지원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표결로까지 이어졌다.

25일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도 이 조례안은 상정되지 않는다. 상임위 표결에서는 재석의원 7명 중 찬성 3, 반대 3, 기권 1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의원들의 소속 정당별 의견이 그대로 표결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행문위는 자유한국당 4명, 더불어민주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주시는 조례가 제정되면 프로축구단에 5년간 총 1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축구단 재정 지원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박정희 행정문화위원장은 “조례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함에 따라 창단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해온 청주시티FC는 지난달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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