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뉴스가 단독 보도한 주민센터 갑질 민원인 논란과 관련, 청주시 공무원 노조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청주시지부(지부장 신태건)는 흥덕구 A주민센터 갑질 민원인 규탄 기자회견을 오는 20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견에서 노조는 청주시의 악성 민원인 강력 대응체계 확립과 상습·고질적 악성 민원인에 대한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신태건 노조 지부장은 지난 5일 충북뉴스와의 통화에서 “행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막말 등의 언행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노조 차원의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충북뉴스는 한 주민센터 민원인이 매일 같이 직원들을 상대로 1년 가까이 반말은 기본에다, 폭언과 욕설, 성희롱성 발언 등을 하며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지난 1월 26일 단독 보도했다.

이후, 하위직 여성 직원 등을 중심으로 청주시 공직사회의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인은 “공무원들이 나를 엮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갑질 등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주민센터는 이 민원인을 고발한 상태로, 설 연휴로 미뤄졌던 경찰 조사도 시작될 예정이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이달 초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심리치료도 받았다.

청주시는 오는 4월 있을 인사에서 이 주민센터 여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보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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