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주민센터 갑질 민원인’ 보도 관련, 엄정 수사 등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는 20일 악성민원인에 대해선 강력 대응을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의 엄정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뉴스가 단독 보도한 주민센터 갑질 민원인 논란과 관련, 청주시 공무원 노조가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지부장 신태건)는 2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에 대한 불만이나 항의가 아닌, 사적이익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을 당해왔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우리는 늘 참고 견디며 이에 당당하게 맞서지 못했다”면서 “친절이 최우선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조직 내 분위기가 그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같은 사례로 고통 받는 동료직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주시와 함께 적극적인 보호와 강력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그러면서 청주시에 ▲CCTV 확대 설치 및 경고문구 제작 ▲긴급상황 발생 시 청원경찰 호출 연계시스템 구축 ▲사법당국과 악성민원인 대응 매뉴얼 제작‧배부 등을 촉구했다.

수사기관에는 악성민원인에 대한 신속‧엄정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

충북뉴스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주민센터 민원인이 매일 같이 직원들을 상대로 1년 가까이 반말은 기본에다, 폭언과 욕설, 성희롱성 발언 등을 하며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지난 1월 26일 단독 보도했다.

이후, 하위직 여성 직원 등을 중심으로 청주시 공직사회의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인은 “공무원들이 나를 엮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갑질 등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주민센터는 이 민원인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이달 초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심리치료도 받았다.

청주시는 오는 4월 있을 인사에서 이 주민센터 여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보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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