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 흥덕구의 한 주민센터 직원들을 상대로 반말과 욕설 등 이른바 갑질 행태를 일삼은 민원인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강서2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벌였다는 민원인 A씨에 대해 강제추행과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들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서2동 주민센터는 지난 1월 24일 동장 등 직원 7명의 명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주민센터 측은 A씨가 1년 가까이 매일 같이 직원들을 상대로 반말은 기본에다, 폭언과 욕설 등을 하며 ‘갑질’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여직원에게는 성희롱성 발언 등도 서슴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와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이런 사실이 충북뉴스의 단독보도로 외부에 알려지자 청주시는 강력대응 방침을 정하고 해당 주민센터 여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보 등의 인사조치를 했다.

또 일과시간 이후 심리치료도 받도록 지원하는 한편, 최근엔 주민센터 민원실 구조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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