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내 맹비난…의혹제기 후 신상공개 돼 가족 상처 “맞서 싸울 것”

▲이종욱 충북도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자유한국당 이종욱 충북도의원(비례)이 3일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대도민 사죄를 촉구했다.

제주해양수련원 등 충북교육청 산하 휴양시설의 비밀객실과 무상사용 등에 대해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지난달 30일 김 교육감이 도내 중·고교감 타운홀미팅에서 제주수련원과 관련한 신상발언은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또다시 큰 실망과 상처를 주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시 김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도대체 (김 교육감이) 휴가와 업무를 동시에 즐기는 공간이 왜 비밀공간이어야 하고, 다른 객실보다 훨씬 더 넓어야 하고, 시설과 전망도 좋아야 하는지, 왜 무료로 사용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따졌다.

특히 “이것이 특혜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김 교육감 처지가 딱하기만 하고, 구차하기까지 하다”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제주수련원 비밀 객실 등의 폭로 이후 자신의 신상문제도 거론했다.

“김 교육감의 호화 비밀 객실 공간을 공개하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모든 개인신상과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가족들이 상처받고 있다”면서도 “(비밀 객실 공개 등) 옳은 길이라 확신하기에 변명으로 일관하는 거대조직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면서 “김 교육감은 모두의 숙박장소인 모든 비밀 휴양시설을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돌려주고,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독점적이며 무료로 사용해온 사실을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수련원의 비공개 객실을 '펜트하우스'에 비유하며 비공개한 점과 교육감 등 일부 간부들의 무상사용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이 의원을 비롯한 일부 도의원들도 이 수련원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교육감은 제주수련원 논란과 관련, 중·고 교감 타운홀 미팅에서 “사과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교육감이 업무공간에 휴가 중 있다고 해서 숙박료를 내야하나. 안냈다고 특혜라 할 수 있겠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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