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서부터 현 시장 겨냥..."꿀잼도시·터미널 매각 총체적 난국"
"시민 다양한 목소리 더 들어야...절차 투명성 문제"
(충북뉴스 오태경 기자) 국민의힘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승우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이 같은 당 소속인 이범석 현 시장의 시정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서 위원장은 15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그는 "인구 88만 청주의 시외버스터미널은 군 단위 수준이기 때문에 바뀌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내용보다는 절차에 있어서의 투명성 등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의 이동성 강화, 공공성 유지, 상권 유지 등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아직까지 있다"며 "굳이 민선 8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그 전에 결정해서 매각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요한 일일수록 청주 도심상권, 도심 재편, CTX 노선 등과 관련해 시민들의 다른 목소리를 조금 더 들어보고 과연 어떤 것이 시민의 교통권, 공공성, 도시 구조 강화라는 측면에서 맞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도 "현 청주시는 꿀잼도시 조성사업,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논란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청주·청원 통합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못하고 있고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의혹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행정 전반에 대한 시민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주시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시대 변화, 도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주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말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출퇴근 교통문제와 주차 문제 등을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AI 교통 시스템 도입으로 예측하고 우회시키고 분산시키는 등 스마트한 도시 운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청주는 이런 부분이 약간 부족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어떤 자리에서도 원칙과 책임을 지켜온 행정가로서 청주를 다시 뛰게 만들고, 시민이 신뢰하는 변화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소속 현역 시장에 대한 서 당협위원장의 정면 비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청주시장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