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뇌물수수 의혹 수사 중 공무상 비밀 누설 확인

▲괴산군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5급 공무원에 이어, 이번엔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7급 공무원이 추가 입건돼 괴산군 공직사회가 뒤숭숭하다.

4일 괴산군과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공무원 A(7급)씨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괴산군에는 경찰의 수사개시도 통보됐다.   

A씨는 특정인에게 군 환경수도사업소가 발주한 공사의 입찰 정보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입건된 5급 공무원 B씨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다 군이 발주한 광역 쓰레기 소각시설 공사와 물품 용역 입찰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A씨의 비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21일 민중당 청주시지역위원장 이 모 씨는 괴산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광역쓰레기 소각장 부분공사를 따내려고 공무원에게 1천만 원을 줬다”고 폭로했다. 

2016년 환경수도사업소장을 지낸 B씨는 재직 당시 A씨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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