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한 공무원의 뇌물과 향응 수수설로 괴산군 공직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괴산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의 뇌물과 향응 수수를 암시하는 글이 9차례에 걸쳐 올라와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공서 수의계약을 전담한 청주의 한 업체 관계자로 추측되는 이씨는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소각장 사업과 관련 공무원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글에서 해당 공무원을 만난 계기부터 뇌물과 향응을 제공한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군 감사팀은 27일 오후 내내 출장 등을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뇌물과 향응 수수 의혹을 받는 해당 공무원과의 통화를 위해 충북뉴스는 그의 사무실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공무원은 “문제의 글을 쓴 사람이 며칠 전 사무실로 찾아와 돈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음해성 글을 올린 것”이라며 법적 대응할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이씨의 글이 군 공직사회 전반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해당 공무원은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군은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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