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적인 의회 운영 계속"…정쟁의 골 깊어지는 여야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충북도의회 여야간 정쟁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은 7일 새누리당 소속 김양희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도의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지난달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연철흠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장은 불신임안 제출과 반려 과정에서 어떠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고 불신임안 제출 이후에도 독선적인 의회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더민주 의원들은 김 의장이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 사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면서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묵살하는 하면, 의원 숫자조차 맞지 않는 표결 결과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12일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도의회 사무처는 지난달 19일 전문가 자문을 받은 결과 법령위반사례가 없다며 의장 불신임안을 반려했었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종욱 도의회 대변인도 같은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민주 의원들이 낸 의장 불신임안은 ‘충북도의회 회의규칙’ 46조와 ‘충북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10조를 위반한 사례나 의원 권한(발의·심의권·선출권) 침해 사실이 없다는 게 전문가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의회는 새누리당 20명, 더민주 11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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