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KTX 세종역 포기각서를 받아내라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박한석 수석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어 이춘희 세종시장까지 KTX 세종역 설치 발언이 이어져 오는 것을 보면, 도대체 얼마나 충북도민을 무시하면 이 같은 발언을 쉽게 할 수 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도당은 “세종시의 세종역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세종시만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충청권 상생은 포기하는 지역 이기주의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규정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게 입장”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고 충청권 공조라는 미명하에 언제까지 들러리만 서다가 후회할 것인지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이시종 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세종시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이해찬 당 대표와 이춘희 시장에게 KTX 세종역 포기각서를 받아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충북도당과 오송역이 지역구인 도종환 국회의원을 비롯한 청주권 민주당 오제세·변재일 국회의원도 세종역 신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도당은 그러면서 “한국당 충북도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세종역 신설을 반대해왔으며, 앞으로도 모든 당력을 집중해 충북도민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