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국회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은 21일 “KTX세종역 신설을 주장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은 구태정치인”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시장이 또 세종역 신설을 들고 나왔다”며 “이 시장은 매번 주요 선거에 세종역 신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이라 이제는 식상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의당 충북도당은 세종역 신설을 주장하며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은 구태정치의 표상으로 누구를 막론하고 청산대상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역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세종역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이 이미 발주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면서 세종역 신설 재추진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 시장은 세종시의 설계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한 김 의원은 “2006년 1월부터 11월까지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 시장은 현재 고속철도 선형과 주변 역들의 위치를 고려할 때 세종역 신설이 불필요하거나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실제로 이 시장은 2012년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KTX세종역 신설을 충분히 검토했으나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제외시켰다. (이를 공약으로 내건) 상대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해도 지키지 못할 헛공약이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2016년 총선에서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건 이해찬(민주당 대표) 의원이 당선된 후부터 말을 바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시장은 ‘간이역이라도 좋으니 세종역을 만들자’는 식의 정치적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충청권 모든 지자체와 상생의 길을 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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