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 당정청협의회서 ‘예타 면제’ 건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 사업의 예타 면제 검토를 정부와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도는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이다. 

강호축 개발은 경부축 중심의 국가발전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호남과 충청, 강원 등을 연결해 개발하자는 내용이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근 열린 당정청협의회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의 예타 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정부와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말 이 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당위성 등을 강조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 사업의 예타 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당시 만남에서 이 대표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의 필요성 등에 공감하며 예타 면제 추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예타 면제가 이뤄지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시속 120㎞인 충북선 철도를 230㎞로 높이는 것이다. 

사업은 1단계인 청주국제공항~충주 구간(52.7㎞)과 2단계인 충주~제천 구간(32㎞)으로 나눠 진행된다.

2016년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 대상에서 탈락한 이 사업은 사전 조사에서 사업 추진이 가능한 편익률(B/C) ‘1’이 아닌, 0.88이 나왔다. 

현재 1단계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이 대표의 예타 조사 면제 건의가 이뤄지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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