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주당 싹쓸이 계획 반발 ‘삭발 강행’

▲충주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원 구성 독식에 반발해 본회의장 입구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2020.07.07. ©뉴스1

(충북뉴스 충주=이재열 기자)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충주시의회 여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충주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 7명은 7일 247회 임시회가 열릴 시의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삭발식과 함께 농성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박해수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전통을 묵살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익만을 앞세우고 있다”면서 “의회는 시민이 선출한 대의기관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이용해 전반기 내내 의회 업무를 떡 주무르듯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후반기에는 한술 더 떠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고 상임위원장까지 싹쓸이하겠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워놨다”고 전했다.

정용학 의원은 “(민주당이) 상임위까지 싹쓸이한다면 시민이 뽑아 준 통합당 의원들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면서 “원 구성 재논의는 최소한 시민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자격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원 구성 계획을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 의원 12명만 참석한 가운데 있은 의장 선거 결과, 의장에는 3선의 천명숙 의원이, 부의장엔 재선의 권정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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