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정순(청주상당)·이장섭(청주서원)·도종환(청주흥덕)·변재일(청주청원)·김경욱(충주)·이후삼(제천·단양)·곽상언(보은·옥천·영동·괴산)·임호선(증평·진천·음성) 후보가 만세를 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8일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 약속을 놓고 충북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공방전을 벌였다.

통합당의 “(이해찬 대표 발언은) 충북을 무시하고 짓밟는 행위”라는 맹비난에, 민주당이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하자 통합당은 “해괴망측한 변명”이라고 맞섰다. 

민주당과 통합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이날 광주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당은 즉각 성명을 내 “민감한 선거철에 특정지역에 가서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약속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날뿐더러 충북도민을 무시하는 한심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이 “(이 대표 발언은) 충북도와의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반박하자, 통합당은 “해괴망측한 변명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에 “(이 대표 발언은) 충북을 무시하고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왜 강력 항의하지 못하는가”라며 “그러면서 무슨 충북발전을 논의하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되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앞서 충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8명은 전날 특별결의문을 채택,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구축을 결의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를 위한 공모 의향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과기부는 오는 29일까지 전국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접수, 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5월 7일 최종 부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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