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라이트월드 시설 배치도.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빛 테마파크 충주라이트월드 허가 취소를 결정한 조길형 충주시장은 30일 “밤이 아름다운 충주를 만들어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렵게 유치한 민자사업이어서 가능하면 성사 쪽으로 가보려 했지만,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사업자에게서) 법이 허용하지 않는 방식의 시도가 나왔다”면서 “시는 설득하고 지도했지만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충주라이트월드 허가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시유지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예전의 공원으로 정리할 생각”이라면서 “앞으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좀 더 안정적인 관광사업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충주라이트월드는 경영난으로 시유지 사용료 체납과 시설물 불법 전대 등의 문제가 지속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전날 사업자인 (유)라이트월드의 시유지 사용수익허가 취소를 공식화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시의 허가취소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시설물 철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