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브리핑서 “경제성 등 보완 후 내년 추진” 밝혀

▲2010년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에 건설된 KTX 오송역.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KTX 세종역 신설’ 문제로 민선 6기에 이은 충청권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KTX 세종역은 비용대비 편익(B/C) 분석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와 추진하지 못했다”면서 “경제성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혀 충북도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충북에서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고속철도의 ‘저속철 전락’ 우려다. 

철도시설공단이 제시한 역간 적정 거리는 57㎞로, 세종역이 생기면 오송역과는 15㎞, 공주역과는 22㎞ 정도에 불과하다.

세종시 관문역 역할을 하고 있는 오송역 위축도 또 다른 이유다.

역 신설을 위해선 B/C가 1 이상 나와야 하는데 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의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0.59로 나오면서 세종역 신설은 사실상 무산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재선에 성공한 이 시장이 재추진 입장을 밝히면서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충청권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충북도는 이번 이 시장 발언 내용을 파악 중으로,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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