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브리핑서 “경제성 등 보완 후 내년 추진” 밝혀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KTX 세종역 신설’ 문제로 민선 6기에 이은 충청권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KTX 세종역은 비용대비 편익(B/C) 분석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와 추진하지 못했다”면서 “경제성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혀 충북도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충북에서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고속철도의 ‘저속철 전락’ 우려다.
철도시설공단이 제시한 역간 적정 거리는 57㎞로, 세종역이 생기면 오송역과는 15㎞, 공주역과는 22㎞ 정도에 불과하다.
세종시 관문역 역할을 하고 있는 오송역 위축도 또 다른 이유다.
역 신설을 위해선 B/C가 1 이상 나와야 하는데 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의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0.59로 나오면서 세종역 신설은 사실상 무산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재선에 성공한 이 시장이 재추진 입장을 밝히면서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충청권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충북도는 이번 이 시장 발언 내용을 파악 중으로,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안영록 기자
ahn@cbnews.kr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