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의 ‘30년 지기 절친’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북 전주 병)가 KTX 세종역 신설을 지지하고 나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정동영 대표는 24일 “호남선 KTX, 세종역 포함된 단거리 노선 신설하자”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날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된 이 자료에서 정 대표는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확장되고 인구도 늘고 있다”면서 “(세종시로 가려면) 오송에서 내려 20분 넘게 더 이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세종역 신설에 힘을 실었다.
현재 한 시장은 세종역 신설 대안으로 트램(Tram·노면전차)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까지 찬‧반 의견 등 세종역 논란에 대한 '청주시장'으로서의 뚜렷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대 동문인 정 대표와 한 시장은 30년지기로, 정 대표는 국사학과, 한 시장은 동양사학과 72학번이다.
한 시장의 결혼식 때 정 대표가 사회를 봤고, 정 대표가 결혼할 때는 한 시장이 함을 지고 갔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정 대표 외에도 이번 국정감사 기간에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의원들의 세종역 지지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 출신지나 지역구가 호남권이다.
“지역구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송역을 거치지 않고 천안~세종~공주~익산을 연결하는 호남 KTX 단거리 노선을 만들면 시간‧경제적 이득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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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록 기자
ahn@cb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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