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둔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14일 충북도당의 공천 접수자 현황에 따르면 충북도의원 선거구 29곳 중 8곳의 공천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청주시 5곳과 충주시 1곳, 옥천군 2곳 등이다.

공천 신청자가 2명 이상인 도의원 선거구는 보은군과 음성군2 등 단 2곳뿐이었다.

도당은 공천 신청자가 없는 선거구는 지역 사정 등을 고려해 추가 공모해 후보를 뽑는다는 구상이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광역·기초단체장은 예비후보가 다 채워졌다. 충북지사에는 박경국 청주청원당협위원장 1명만 신청했다.

청주시장은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중도 낙마한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가 신청했다.

증평에선 무려 4명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김인식·박석규·연기복·최재옥씨 등이다.

경쟁상대 없이 예비후보가 1명인 지역도 4곳에 달한다. 진천군에선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이 괴산군은 송인헌 예비후보, 보은군은 정상혁 현 군수, 영동군은 박세복 현 군수가 각각 공천신청을 했다.

음성군수는 이필용 현 군수와 이기동 전 도의원이 신청했다.

단양군수는 류한우 현 군수와 엄재창 충북도의원, 천동춘 단양군의원이, 옥천군수는 김영만 현 군수와 전상인 전 박덕흠 의원 보좌관이 경쟁한다. 

충주시장은 조길형 현 시장과 전영상 전 건국대 교수가, 제천시장은 윤홍창 충북도의원과 남준영 변호사가 경쟁한다.

도당은 오는 16~18일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시·군의원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를 한다. 

이어, 세부 공천 기준에 따른 현장 실사와 경선 등을 거쳐 다음 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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