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년 대상 군비 6억5천만원 편성 계획…충북 처음

[충북뉴스 보은=이재열 기자] 내년부터 보은군 소재 고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은 고등학교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전액 군비로 편성된다.

앞서 지난 9월 19일 군내 초·중·고 학교장 간담회에서 정상혁 보은군수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 논의를 했고, 이를 계기로 내년 예산에 급식비를 반영키로 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 우수농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전액 군비로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내년 예산은 편성 중이다. 군의회에서 이 예산이 확정되면 계획대로 무상급식은 전면 시행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충북에선 처음으로 고교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것이다.

군은 그동안 2016년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합의한 무상급식 분담비율에 따라, 고등학교 4개교를 제외한 초‧중학교 20개교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중 식품비의 75.7%를 군비 60% 도비 40% 비율로 지원해 왔다.

군은 2017년 각 고등학교 급식단가를 기준으로, 고교 무상급식 지원 예상 소요액은 식품비 등 약 6억5천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군은 친환경 급식지원 조례에 따라 어린이집 및 유치원·초·중·고를 대상으로 지원 중인 학교급식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도 확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까지 친환경 쌀과 정부미가격의 차액분만 지원했다.

그러나 친환경 쌀값 전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해 2017년 7천700만 원에서 2018년에는 1억6천700만 원을 더해 2억4천500만 원으로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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