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끊긴 속리산 말티재 생태 축이 93년 만에 복원됐다. ⓒ충북도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일제 강점기 끊긴 보은 속리산 말티재의 생태축이 다시 연결됐다.

충북도는 13일 보은군 속리산면 말티재에서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했다. 1924년 도로 개설로 단절된 한남금북정맥 말티재 마루금을 93년 만에 복원한 것이다.

이번 복원으로 말티재의 상징성을 회복하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확보됐다. 복원은 전문가, 시민단체 조언을 받아 2016년 6월 착공해 이달 완료됐다.

1층 환경터널(연장 79m, 폭 12m, 높이 6m)을 설치해 차량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백두대간 문화·전시공간(연장 59m, 폭 12m, 높이 6m)을 만들었다.

도 관계자는 “복원사업은 전국 최초로 정맥을 예전 본래 지형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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