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억 들여 32개 사업 추진…지역 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 기대

▲만천하스카이워크 전경. ⓒ단양군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단양군의 관광자원 확충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서다.

군은 2012년부터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충북도로부터 지원받은 382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830억 원 규모의 32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민선6기 공약으로 추진된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도담삼봉 관광 명소화,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지난 7월부터 잇따라 마무리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개장 두 달 만인 지난 12일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단양의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183억 원이 투입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적성면 애곡리 산 1-3 일대 24만2천여㎡ 터에 만학천봉 전망대와 하강레포츠시설,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군은 도담삼봉 명소화를 위해 2015년부터 2년간 60억 원을 투자해 주차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관문과 쉼터, 화장실 등도 새롭게 정비했다.

도담삼봉은 지난해 300여만 명이 찾으며 3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충북도 균형발전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소백산자연휴양림 전경. ⓒ단양군

지난달 1일 문을 연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영춘면 하리방터길 일대 189ha 임야에 165억 원을 투자해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과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지난 8일까지 총 3천200만 원의 객실 수익을 올렸고, 여름 성수기엔 49개 객실이 대부분 찰 만큼 인기를 끌었다.

관광비수기인 최근에도 주말 평균 입실률이 70%를 상회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단양강 잔도(棧道)'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수양개 역사문화길도 지난 1일 개통해 트래킹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56억 원을 들여 조성된 이 길은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천200m, 폭 2m로 만들어졌다.

▲수양개 역사문화 잔도길 걷기행사 모습. ⓒ단양군

군은 내년 연말까지 96억 원을 들여 호반관광을 견인할 단양호 관광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단양역에서 단양읍 노동리를 잇는 옛 도로 약 2.8km 구간과 단양읍 현천리 일대에 탐방로와 자전거도로 등이 생긴다.

죽령천을 가로질러 기존 국도5호선과 연결되는 약 240m 길이의 교량도 함께 설치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옛 단양(단성면)과 신단양(단양읍)은 단양호를 중심으로 총 24km의 둘레길이 조성돼 색다른 힐링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지질예술공원 94억 원, 중앙선 폐철도 92억 원, 다리안관광지정비 38억 원 등 대규모 관광자원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자원화 확충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 사업이 끝나면 고용창출과 주민소득증대, 단양의 관광지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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