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가구 농약안전보관함 배부…매월 상태 점검 등 음독자살 사전 차단

▲옥천 용죽마을 주민들이 26일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자살예방 등 생명존중문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옥천군청

[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옥천군보건소가 음독자살이 없는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로 동이면 적하리 용죽마을을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선정하고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보건소는 26일 용죽마을(이장 이상택)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마을이장과 주민 등 5명을 ‘생명사랑 지킴이’ 로 위촉하고 이웃주민의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향상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농촌지역의 주된 자살수단으로 꼽히는 농약을 철저히 관리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대청호보전본부의 지원으로 한국자살예방협회와 군이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안터마을(이장 박효서)을 대상으로 처음 사업을 시행한 군은 올핸 용죽마을 농약 사용 42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농약안전보관함을 배부했다.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은 매월 이들 가정을 방문해 보관함 상태를 점검한다.

보건소는 용죽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단계별 우울척도검사와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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