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26일 ‘충북교육 협치의 시대’를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충북교육청에서 가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믿음직한 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충북 교육 가족 전체가 힘쓰고 노력한 결실로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누리과정 좌초 등 재정약화로 인한 고충을 딛고 믿음직한 공교육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충북교육 방향으로 ▲충북 교육 허브로의 도약 ▲학교혁신을 통한 산업혁명 대처 ▲행복교육지구 사업으로 인구절벽시대 대응 ▲정신치료 등 각종 학생 건강 증진 ▲진로교육 확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충북 교육허브로의 도약은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의 이전에 따라 전국의 교육 방침 허브 역할을 도맡겠다는 구상이다. 각종 포럼과 학술대회 등을 통해 타 지역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다는 입장이다.

학교혁신을 통한 산업혁명 대처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주입식 교육이 아닌 교육공동체가 협력하고 성장하는 학교혁신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행복교육지구는 마을 공동체와 협업으로 보육·육아의 체계적인 교육여건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공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진로 중심의 교육을 위해 최고가 아닌 한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진로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부권 잡월드 설립을 공약하며 충북진로체험센터 등과 연계 교육을 하고, 문화·예술방과후학교도 늘려 다양한 교육에 힘쓰겠다는 공약에 기인한다.

김 교육감은 ▲행복씨앗학교 ▲고교교육력도약 프로젝트 ▲0교시 폐지 ▲고입선발고사 폐지 ▲평준화고 배정방법 개선 ▲행복교육지구 ▲자유학기제 운영 ▲생태환경교육 기반 마련 등은 10대 성과로 꼽았다.

또 최근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외고‧자사고 폐지와 관련, “청주외국어고는 전국에서 가장 정석적인 외고”라고 평했다.

특히 “청주외고는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닌, 외국어 자체의 교육에 힘쓰는 학교”라며 베트남, 필리핀 등의 과 신설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