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천태산. ⓒ영동군청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에 봄 산행의 낭만과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아름 꽃망울을 터트린 봄꽃을 감상하고 수려한 산세를 즐기기 위함이다.

영동군에는 민주지산과 천태산 등 이름난 산들이 많다.

먼저 해발고도 1천241.7m의 민주지산은 주능선의 길이가 15km에 달하는데 주봉을 중심으로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 등 곧게 선 산들이 늘어서 있어 산세가 장쾌하다.

또 산이 깊어 처음 민주지산을 찾은 사람이라도 원시림과 같은 산의 자연미에 감탄을 연발한다.

충북과 전북, 경북의 세 지역에 걸쳐 있고 각 시군에서 정비한 등산로가 편안해 언제든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천태산은 해발고도 715m. 높이가 그리 높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기암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어 거친 바위를 타는 스릴을 톡톡히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바위와 수많은 나무들은 조화를 이뤄 경치가 뛰어나면서 ‘충북의 설악’이란 별칭까지 붙었다.

산행 초보자라도 힘들지 않게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가족 산행지로도 으뜸이다.

이외에도 영동군에는 기암괴석과 수림이 어우러져 웅장함을 뽐내는 백화산(933m), 옛날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됐으며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목이 일품인 각호산(1천202m), 산의 형세가 말갈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고 바위가 많아 암벽 등반에 제격인 갈기산(585m) 등 숨어있는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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