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옥계폭포 설경. ⓒ영동군청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 에 있는 옥계폭포가 최근 설경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옥계)리에 있는 옥계폭포는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계속되는 한겨울이면 꽁꽁 얼어 30m 높이의 거대한 얼음기둥으로 변한다.

지난 20∼21일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눈꽃이 바위를 거느린 얼음 폭포와 조화를 이루며 운치를 더하고 있다.

겨울철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히며 자연 속 호젓한 여유로움을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30m 길이의 옥계폭포는 충청지역 천연 폭포 중 가장 높고 사계절 내내 절경을 이루지만 겨울에는 금강의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모습을 연출하며 감탄을 자아낸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악성 중 한 명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이 자주 찾았다고 해 ‘박연폭포’로도 불린다.

2001년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사계절 내내 시원한 물줄기로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옥계폭포 주차장에서 폭포로 가는 숲길은 조용한 산책코스로 자연과 호흡하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 3거리 입구에서 옥천 방향으로 4번국도를 따라 3㎞를 가다가 왼쪽 천모산 계곡으로 1㎞ 더 들어가면 이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인근 하고당 마을에는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를 비롯해 난계국악박물관·국악기제작촌·난계사·국악체험촌 등이 있어 국악의 향기가 함께하고 우리소리를 직접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관광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며 천혜 자연이 만든 낭만과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매년 늘고 있다”며 “설 명절 장기간 차량운행에 지친 귀성객들에게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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