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이 새해부터 새로워진 과일 포장재로 소비자들을 찾는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하는 주요 과인일 포도, 복숭아, 사과, 자두, 배 등 5종에 대한 포장재 디자인을 청정영동 명품과일의 특성과 빛깔, 개성을 담아 새롭게 바꾼다.

군은 2009년 개발한 기존 포장재 디자인이 오래되고 소비자 성향을 충족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민 여론을 반영해 지난 6월 디자인 용역을 발주했다.

전국 농수산물 도매시장 조사, 타지자체 및 브랜드 디자인 현황, 소비자 트랜드 조사, 기존 포장재 디자인에 대한 분석과 농가·작목반의 요청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추진과정 중 개별 농가나 작목반의 다른 관점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민설명회를 거쳐 개발업체의 4가지 디자인 안 중 참석 작목반의 의견 교환과 스티커 부착 다득표 방식으로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달 최종보고회에서 선정된 안에 대해 수차례 수정·보완을 거치며 지역생산자의 눈높이에서 의견을 최대한 수렴했다.

새로 개발한 포장재 디자인은 기존 포장재가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서 박스와 브랜드명이 눈이 잘 띄지 않는다는 의견을 반영해 ‘영동’이라는 브랜드마크가 최대한 부각되고 풍성한 과일과 자연의 이미지를 한껏 살릴 수 있게 제작했다.

측면에는 각각의 작목반의 브랜드를 넣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그동안 군은 통일포장재 디자인 개발과 함께 매년 포장재 제작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개별포장재 유통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고 전국 유일의 단일화된 포장재 디자인을 정착시켜 과일의 고장 영동의 입지를 굳히는 성과를 이뤄왔다.

내년부터는 과일값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영동 농특산물 브랜드화로 시장 경쟁력 확보할 수 있게 기존 4억원이던 과일 통일포장재 사업비를 10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과일재배 농가에 지원한다.

현재 관내 읍·면사무소에서는 개발 완료된 포장재 샘플을 전시 중이며, 다음달 초 읍·면과 지역농협을 통해 디자인 개발 메뉴얼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이어 사용농가에 널리 알리고 대도시 광고로 영동의 브랜드와 새로운 통일포장재 디자인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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