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토마토 재배 열정…막바지 출하작업 한창

6.1 토마토를 재배하는 서청용 이장.JPG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20년 넘게 토마토 재배 외길을 걸어온 농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보은군 수한면 후평리 서청용(61·사진) 씨.

서씨는 요즘 가뭄과 때 이른 불볕더위 속에서도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 출하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그가 재배한 토마토는 5월 중순경 첫 출하를 시작으로 6~7월까지 계속된다.

많은 농가가 대추와 오이, 방울토마토 등 재배품목을 바꿔가며 소위 유행의 흐름을 따르는 중에도 서씨는 토마토 재배에만 20년 이상을 쏟아 붓고 있다.

토마토는 현재 수한면에서 서씨를 포함, 단 2개 농가만이 재배할 정도로 보편적인 시설작물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 한 해 4천㎡ 규모의 하우스에서 연 3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토마토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서씨는 “보은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대추와 오이 등과 달리 토마토는 특별한 군의 지원이 없는 실정이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판로 구축과 자신의 노력만 있으면 농가들에 충분히 매력적인 고소득 농작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바쁜 토마토 농사 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수한면 후평리 이장을 맡아 마을 대소사를 챙기고 주민들의 민원해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후평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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