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치어 등 10kg 방류…자연 번식 환경 조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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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유영훈 진천군수가 30일 진천읍 농다리 상류 백곡천에서 한 달 넘게 서식하고 있는 황새 미호·진천을 다시 찾아 먹이를 주며 정착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유 군수는 지난 24일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비를 들여 손수 붕어치어, 미꾸라지 등 먹이 10kg을 마련해 방류했다. 

유 군수는 또 황새가 계속 서식하거나 월동을 위해 남부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내년 봄에 다시 진천으로 돌아오기 위한 환경 조성에 꼭 필요한 둥지탑 대상지를 관계자들과 검토하기도 했다.

유 군수는 “미호와 진천이 함께 먹이를 먹는 등 처음보다는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자연 번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들었다”며 “정기적으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군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곡천에는 지난해 4월 28일 한국교원대학교 청람황생공원을 떠나 온 세 살배기 암컷 ‘미호’(인증번호 B49)와 ‘진천’이란 이름을 붙인 두 살배기 수컷 황새가 한 달 넘게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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