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사업 선정…충북혁신도시 인근 100가구

[충북뉴스 송윤호 기자]  충북혁신도시 인근에 대규모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고단열재와 창호 등 단열성능을 극대화(패시브 기술)하고,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함으로써 냉ㆍ난방 등에 소요되는 에너지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절약해 주는 주택 개념을 말한다.

충북도는 진천군과 공동 추진하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참여하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국토부 주관 2014년 선도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군은 혁신도시 내 법무연수원 인근 4만9천500㎡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50가구의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조성ㆍ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같은 부지에 50가구를 추가 조성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토부 시범사업 선정으로 조성될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건축기준 완화와 세금 감면,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시범사업에 대해 사업 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건축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인해 이미 구축되어 있는 태양광 R&D 클러스터와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가 연계됨으로써 충북이 국내 건축 환경 및 에너지산업의 기술개발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영국의 베드제드, 독일의 프라이브루크 주거단지 등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과 주택 에너지 소비량 감소를 위해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의무화를 단계별로 시행하겠다는 국가 로드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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