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20가구 매월 생필품 등 지원

[충북뉴스 오유리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최학래·이하 협회)의 ‘지속돌봄 프로그램’ 이 재난위기에 놓인 가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협회 소속 충북대 봉사동아리 ‘위더스’ 회원 16명은 4인 1조로, 청주시와 협약을 통해 추천받은 수혜 가정을 월 1회씩 꾸준히 방문해 가구별 연간 총 90만원 상당의 필요물품을 지원했다.

회원들은 매월 각 수혜 가정에 약 5만원 상당의 필요물품을 전통시장에서 직접 구입하고, 명절과 동절기 등엔 별도로 연 4회 10만원 상당의 전기장판과 이불세트, 주방용품세트 등을 가가호호 방문해 지원했다.

특히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봉사자와 수혜자간 지속적이고 꾸준한 직접 만남을 통해 친밀감 형성과 외로움 해소 등 정신적인 도움을 줬다.

수혜 가정 대부분은 주거환경이 취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가정으로, 재난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는 가정이다.

이정영 충북대 봉사동아리 회장은 “헤어질 때면 또 언제 오냐며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도 있다. 이번 봉사를 통해 주위에 어렵게 사는 이웃이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며 “그런 분들께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협회는 지난 7일에도 청주지역 재난위기가정 20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속돌봄 프로그램’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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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봉사동아리 ‘위더스’ 회원들의 활동 모습./희망브리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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