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오태경 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이 학생을 단순한 교육의 대상이 아닌, 마을 공동체의 주체로 세우는 새로운 교육 모델 ‘품꿈온마을배움터’를 본격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아이 때문에 머무는 충북’ 실현의 일환으로, 학생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자기주도형 마을 교육 생태계인 ‘품꿈온마을배움터’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의 온마을배움터가 교육청과 지자체가 마련한 틀에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이었다면, ‘품꿈’ 모델은 학생들이 직접 마을 자원을 발굴해 연극, 돌봄, AI 기반 프로젝트 등을 설계하는 상향식 구조가 특징이다. 학교와 교육청은 최소한의 지원만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청주시 낭성면에 위치한 지역 기반 교육공동체 ‘단비(사회적협동조합 산촌교육마을)’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낭성면 ‘단비’는 지난 2002년 모충동 쌍샘마을에서 이전해 온 이후, 현재 70여 가구가 모여 교육과 돌봄, 생태문화가 결합된 독자적인 교육 생태계를 일궈낸 대표적인 사례다.
마을 내 카페와 서점, 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노작, 과학실험, 요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타 지역 학생들까지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12월 김혜경 여사가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하며 지역 정주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주목받기도 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단비 운영진과 차담을 나누며 마을이 어떻게 학생의 배움과 정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을 면밀히 살폈다.
윤건영 교육감은 "단비는 학교의 담장을 넘어 마을 전체가 배움터가 된 훌륭한 본보기"라며 "학생들이 마을의 주인으로서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품꿈온마을배움터’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마을과 학교가 공존하는 교육 생태계를 넓혀, 교육 때문에 충북을 찾고 아이를 위해 머무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