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 지역구 공천...민주당 12일 청주 흥덕

(충북뉴스) 제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지역구의 후보자들을 속속 확정 지으며 대진표를 마무리하고 있다.

충북지역 국민의힘 총선 후보.
충북지역 국민의힘 총선 후보.

▲ 국민의힘 전·현직 ‘강세’

국민의힘은 도내 8개 선거구의 공천을 모두 확정해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청주권에서는 상당 정우택, 서원 김진모, 흥덕 김동원, 청원 김수민 후보로 확정됐다.

다른 지역의 경우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경대수, 동남 4군(괴산·보은·옥천·영동) 박덕흠, 제천·단양 엄태영, 충주 이종배 후보가 공천을 거머줬다.

청주 서원의 김진모 후보와 청주 흥덕의 김동원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지난 총선에서 출마한 후보들이다.

5선의 정우택 후보를 비롯해 3선의 이종배·박덕흠 후보 등 다선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들 모두 동일지역 3선의원 득표율 페널티를 받은 후보들로 정치신인들의 지지도가 낮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전·현직 의원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현역 물갈이론이 불거진 다른 지역에 비해 빛을 발하진 못한 것이다.

충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충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 친명계 후보 약진

국민의힘에 비해 다소 늦게 공천을 확정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도 오는 12일 청주 흥덕 경선 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천을 마무리 한다.

청주 흥덕은 도종환 현 국회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청주권에서는 청주 상당 이강일, 청주 서원 이광희, 청주 청원 송재봉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중부 3군은 임호선, 동남 4군은 이재한, 제천·단양 이경용, 충주 김경욱 후보가 공천됐다.

청주 지역의 경우 친명의 강세 속에 모두 처음 총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다.

때문에 친명계인 이연희 후보와 친문계인 도종환 후보가 맞붙는 청주 흥덕 결과가 관심이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 모두 한 차례 이상 출마 경험이 있는 후보들로 공천이 됐다.

모두 현역들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 정당 균형·여성 의원 탄생 등 관심

이들 정당들이 공천을 거의 확정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분 구도가 깨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4석씩 나눠 가졌다.

당초 민주당이 5석으로 앞섰지만 2022년 3월 열린 청주 상당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당선되면서 균형을 맞췄다.

첫 여성 국회의원의 탄생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21대에는 여성 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2대 총선에선 김수민 전 의원이 21대에 이어 첫 여성 의원 당선에 도전한다.

이번 총선에서 도내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다.

김수민 후보가 도내 첫 금녀의 벽을 허물 수 있을지 결과가 관심이다.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의 6선 고지 달성 여부도 관심사이다.

민주당 도전이 예상됐던 5선의 변재일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정 후보는 충북 최초의 국회의장 선출을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충북은 그동안 총선 결과의 바로미터로 불릴만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며 “이번 총선 역시 쟁쟁한 후보들이 나서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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