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와 학생운동권 출신....민주당 경선서 전현직 의원 꺾어

민주당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킨 이광희 후보(왼쪽)과 이강일 후보.

(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의 최대 이변을 일으킨 두 명의 충북대와 학생운동권 출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 상당의 이강일 후보와 청주 서원의 이광희 후보가 주인공이다.

이들 모두 충북대 출신의 학생 운동을 한 후보들로 모두 당내에서 친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노 전 실장의 보좌관 출신의 이장섭 국회의원 등 친문계의 전·현직 의원을 이긴 이변을 일으켰다.

이강일 후보는 1967년생이고, 이광희 후보는 1963년생이다.

둘 다 충북대 출신으로 이강일 후보는 경영학과, 이광희 후보는 산림학과 출신이다.

다만 이들의 그동안의 정치 행보를 살펴보면 큰 차이점이 있다.

지역에서 꾸준히 정치 활동을 펼쳐온 이광희 후보와 달리 이강일 후보는 중앙 정치권 활동이 두드러진다.

이강일 후보는 덕성초·운호중·세광고를 거쳐 충북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나눔하우징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대책위 후원회 사무국장를 지내는 등 친명인사이다.

국토해양부 장관 출신의 김영춘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또 최연소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이광희 후보의 경우 지역의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서울 출신으로 충북대롤 졸업했으며 9대와 10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청주시장 선거와 2020년 21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오랜기간 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슷한 출발선에서 시작했지만 각기 다른 행보로 정치권 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다가올 4월 10일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