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 청소년 의회교실이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 체험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의회교실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39명의 89.4%(303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92.9%는 도의회의 기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도의원이 되어 선거를 진행하고, 회의를 하며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모으는지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등의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 선출과 조례안 제안 설명과 찬반투표, 건의안 채택, 2분 자유발언 등 실제 도의원이 하는 의정 활동을 직접 체험한다. 지난해까지 총 98회, 172개 학교가 참여했다.

충북도의회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는 청소년들의 의회체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충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충북도진로교육원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 의회교실의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4월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연 10회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도의회 관계자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건전한 토론 문화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올해도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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