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인지도가 인기 높은 김진모 후보와 인연 강조...경선에 도움될까?
(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경선이 예정된 국민의힘 청주 흥덕 일부 주자들 사이 공천이 확정된 김진모 전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과의 ‘인연 찾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청주 흥덕 김동원 예비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김 전 위원장과의 동문임을 밝히면서 친분을 나타냈다.
실제 두 사람은 청주 주성초등학교와 세광중, 서울대 동문이다.
김동원 예비후보는 게시물에서 “우리가 반드시 국민의 힘이 되어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는 글을 올렸다.
또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공천 경쟁 중인 김학도 예비후보 역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우리는 87년 과거 급제 동기’라는 문구와 함께 인연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김학도 예비후보는 1987년 행정고시 31회, 김 전 위원장은 1987년 사법고시 29회에 합격했다.
이들 예비후보들이 김 전 위원장과의 인연을 강조한 것은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구는 다르지만 김 전 위원장의 경우 당내 인지도가 높고 당원들 사이 인기가 좋아 어느 정도 득표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더욱이 김 전 위원장은 도내에서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돼 지역 대표 주자로써의 이미지도 함께 할 수 있다.
당내에서 한창 인기가 좋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는 전국의 많은 예비후보들과 마찬가지다.
다만 김 전 위원장측은 이들 예비후보들의 ‘인연 만들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당내 입지외 인기가 높다는 것은 나타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칫 이들 후보들을 지지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까닭이다.
아직까지 이들 지역의 경선이 진행 중이다.
김 전 위원장 캠프 관계자는 “김진모 후보님과의 인연을 강조해주시는 것은 고마운 마음이지만 곤혹스러운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