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흥덕·서원 전략공천 가능...제3지대 세력 확산 여부에 눈길

(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지 선정 기준이 공개되면서 해당 지역의 총선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도내에서는 청주 청원과 서원, 흥덕 지역으로 제3 지대 이탈 등 이들 지역의 공천 탈락자 행보가 이번 총선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전략공천지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략공천지역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실상 전략공천 예정지를 발표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구 기준으로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곳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연패한 곳 ▲현역 국회의원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 곳 ▲공관위 심사과정에서 모든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된 곳 ▲현역 위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구 등으로 정했다.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는 기준은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지역이다.

도내에서는 청주 청원·흥덕·서원 선거구를 전략공천 가능지역이다.

이들 지역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된 곳으로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연패한 곳에 모두 해당된다.

해당 지역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상당수의 후보들이 경쟁을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전략공천을 받은 유력 인사에 밀려 탈락하게 된다.

김진모 서원 당협위원장의 단독 출마로 공천이 유력한 청주 서원 지역을 제외하면 이들 지역에는 상당수의 후보들이 총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청주 청원 지역에 관심이 크다.

이른바 ‘윤심’으로 불리는 서승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출마한 까닭이다.

이 지역에는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뒤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고 있는 김수민 청원 당협위원장 등 여러명의 후보들이 나서고 있다.

전략 공천 여부에 따라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공천에 불복해 탈당을 강행할 후보들이 상당 수 존재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들의 탈당은 제3지대 정당 세력이 확장하는 상황과 맞물려 더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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