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청주 흥덕 출마...청주 지역구 3곳 친명계와 친문계 대결

(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주 지역이 친명계와 비명계간의 공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청주 4개 지역구 중 친명계가 현역인 청주 청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역구에서 계파간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친문계 도종환 의원 지역구인 청주 흥덕에 도전장을 냈다.

3선인 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 상근부원장은 지난 20일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청주 흥덕은 도 의원이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두 번 당선된 곳이다.

도 의원은 문재인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는 등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청주 상당 지역 역시 친문의 대표 주자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계인 이강일 청주 상당지역위원장가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경선 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따라서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치러진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청주 서원 역시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친명과 비명계간의 대결 구도가 됐다.

현역 이장섭 의원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 '노영민의 남자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등 친문계로 분리된다.

이들 지역구에 친명계와 친문계간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향후 공천 과정에서의 계파간 대결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친명계와 친문계 간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선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친명계에서 친문 인사들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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