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감사패를 받은 황지윤씨.
청주시장 감사패를 받은 황지윤씨.

(충북뉴스 청주=이명호 기자) “결혼이민자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언어와 문화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체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최근 청주시 흥덕구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낌없는 후원으로 청주시장 감사패를 받은 황지윤(33‧HUỲNH CHƠN PHƯƠNG)씨는 이같이 전했다.

황씨는 그동안 지역 내 경로당과 장애인, 결혼이민자 등에 마스크 후원과 나눔에 앞장선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혼이민자 대상 폭력, 아동 학대 등 도움이 필요하면 상담이나 법률 지원 연계, 병‧의원 방문시 통역 등에 앞장서고 있다.

배고픈 이들에게는 본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집 ‘Onion(양파,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91번길16-1 1층)’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이러한 선행은 한국에 왔을 때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 싶고 도와주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한다.

황씨는 “결혼이민자나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며 “생계 등으로 일을 하면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일터에서 일하거나 임금체불 등으로 힘들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말이 서툰 이들을 도와주고 싶고 아픈 이들에게는 작지만 금전적으로도 돕고 싶다”고 했다.

황씨의 소망은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도우며 다문화 화합과 인권보호를 위해 외국인협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협회에선 한국 문화, 생활, 한국어교육 등으로 적응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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