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이틀째 흙탕물 1천세대가 아니었다

오송 아파트 탁수 유입.(충북뉴스)
오송 아파트 탁수 유입. ⓒ충북뉴스

(충북뉴스 임주영 기자) 상하수도 관로 파손사고로 청주 오송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틀째 나오는 탁수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5시부터 ‘수도꼭지에서 흙탕물이 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 흙탕물이 나온 곳은 오송읍 정중리와 봉산리 일대 아파트 1천여 세대로 파악됐다.

익명의 제보자는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직접 연락해 본 결과 보수공사 중이라는 회신을 받은 상태며 탁수 사태 발생 후 현재까지도 입주민 세대수에 현저히 못 미치는 부족한 식수를 제공했다고 14일 전했다.

또 탁수가 나오고 있는 아파트는 약 2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해당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송의 다른 아파트도 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아파트에는 신생아와 유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인데, 식수 또는 세안용으로도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계속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수 사태가 마무리된다고 해도 당장 수질에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추후 수질검사가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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