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는 농업경제학과 신민규(2학년), 한국인(4학년) 학생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대국민 쌀·밀·콩 소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들 학생은 ‘국내 사찰음식 브랜드화로 밀‧콩 소비 촉진 아이디어’를 주제로 국내산 밀‧콩 소비 촉진뿐 아니라 관람료 폐지에 따른 사찰과 정부의 갈등을 봉합할 아이디어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아이디어에 따르면 사찰은 비건 마케팅에 유리한 사찰 명칭의 사용권을 민간사업자에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정부는 사찰 명칭을 브랜드로 활용할 민간사업자가 국산 밀·콩을 사용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지역 농가를 알선한다.

지역 농가는 친환경, Non GMO같이 민간사업자가 원하는 품질 수준에 맞는 원료를 공급하고, 고정적인 수입원을 얻도록 계약재배로 국산 밀‧콩을 공급한다.

이들 학생은 “이번 아이디어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찰의 관람료를 폐지하려는 정부와 관람료로 문화재 보존 비용을 충당하던 사찰의 갈등, 화엄사라는 사찰의 이름을 건 비건 버거 브랜드를 출시한 조계종에서 영감을 얻어 사찰 명칭에 대한 라이센스 사업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아이디어가 수상까지 이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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