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곽근만 기자) 고물가 시대에 단돈 1천원만 받고 배고픈 이들에게 행복을 나누는 식당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에 위치한 ‘기운차림 식당’이다.

기운차림 식당은 소외된 이웃 및 어려운 사람에게 한끼의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천원식당으로 민간봉사단체 기운차림봉사단이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반찬과 따뜻한 밥과 국, 그리고 힘든 이들에게 기운을 준 지 올해로 7년째이다.

1천원만 받고도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다양한 개인과 단체, 기업들로부터 각종 식자재를 후원받고 있으며,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통 식당과 다른 점은 매일매일 ‘즉흥적’으로 메뉴를 정한다. 그날그날 들어오는 후원 물품에 따라 할 수 있는 요리가 달라진다.

좁은 식당 안은 오전 11시부터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주변 식당을 고려해 선착순으로 하루에 점심 100그릇만 판매한다.

밥과 국, 반찬 3가지의 단출한 식단이지만, 천원짜리 한 끼가 하루 유일한 식사일 수도 있어 봉사자들은 더더욱 정성으로 한 끼를 만들어 대접한다.

남상찬 기운차림봉사단장은 “소외된 이웃뿐만 아니라 누구나 기운차림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운차림 봉사대는 성안동행정복지센터와 2019년부터 ‘월 1회, 15가정 반찬나누기’협약을 맺고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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