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겨울철 동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늘‧양파 밭 멀칭을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땅이 얼기 전까지 피복할 것을 당부했다.

2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마늘‧양파 밭 멀칭을 하면 지온을 높여 이른 봄에 싹 자람이 빠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비닐피복이 너무 빠르면 비닐 속에서 싹이 웃자라게 되어 동해 피해와 가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늦어지면 땅이 얼어 시기를 놓칠 수가 있다.

멀칭은 비가 오기 전이나 멀칭 후 관수해 땅이 축축한 상태로 월동하는 게 좋다. 토양이 건조하면 뿌리 내림이 좋지 않고 월동 중 동해 피해가 많아질 수 있다.

2중 멀칭 시 비닐(PE필름) 피복은 부직포보다 보온력이 높아 재생이 빨라 좋지만 싹 자람이 적을 경우 피복재끼리 달라붙어 보온력이 떨어지고 생육이 좋지 않은 만큼 부직포를 이용해야 한다.

정재현 마늘연구소 팀장은 “동절기 마늘밭 멀칭은 보온이 주목적인 만큼, 햇빛이 투과되는 흰색 계통의 투명 비닐을 피복해야 한다”며 ”유색 비닐이나 부직포 같은 피복재는 햇빛이 차단돼 마늘 싹 자람이 늦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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