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충북 주요 하천의 최근 10년간 수질이 좋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주요 하천 34개 지점의 지난 10년 연평균(2013~2022년) 농도를 분석한 결과, ‘좋음(Ⅰb등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34개 하천의 지난 10년 동안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평균 농도는 1.1 mg/L로 좋음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질 Ⅰ등급 하천의 비율은 2013년 84%에서 2022년 91%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34개 하천 중 Ⅰ등급 하천은 31개, Ⅱ등급 하천 2개(칠장천, 병천천), Ⅲ등급 하천은 1개(장평천)로 나타났다. Ⅱ등급, Ⅲ등급 하천일수록 BOD 연평균 농도의 변화 폭도 크게 나타났다.

주요 오염원은 가축분뇨와 미처리된 생활하수로 판단된다.

BOD는 호기성 미생물이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으로 물의 오염된 정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오·하수, 폐수, 가축분뇨 등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하천수의 BOD 농도가 높아지고, 심하면 수중 용존산소를 고갈시켜 하천이 혐기화 되어 냄새를 발생시키고 물고기 폐사가 발생한다.

호수나 저수지, 보 등의 조류발생 원인물질인 총인(T-P) 농도는 2013년 0.043 mg/L에서 2022년 0.031 mg/L로 2013년 대비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유기탄소(TOC) 항목의 연평균 농도는 증가 추세다. 이는 하·폐수처리시설에서 생물분해가 가능한 유기물질은 처리효율이 증가했으나, 수계로 방류되는 난분해성 유기물질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도내 주요하천 34개 지점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질 항목의 장기 변화추세를 분석해 충북의 하천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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