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 신호탄...한 시장측 "출마와 무관하다"

한범덕 청주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충북뉴스-곽근만 기자)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청주시 신청사 건립에 대해 소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한 전 시장 측은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전 시장은 13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이 재설계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자신이 시장 시절 국제 설게 등으로 추진한 청주신청사 건립에 대해 백지화한 뒤 다시 추진하고 있는 이 시장의 정책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전 시장은 '청주시정에 드리는 한 말씀' 자료를 내 "최근 통합 청주시 신청사 국내 공모를 새로이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가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린다"며 "(이범석 시장은) 국제공모를 거쳐 선정된 설계를 백지화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 발언은 퇴임 후 1년여 만 이다.

한 전 시장은 그동안 꾸준히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된 상황이다.

자신이 지역 위원장을 역임했던 청주 상당 지역과 현재 주거 중인 청주 청원 지역이 대상이다.

그러나 한 전 시장측은 이번 자료 배포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최측근들은 정치적 해석을 우려해 자료 배포를 말렸지만 한 전 시장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이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1952년생으로 70세가 넘는 나이로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한 전 시장이 자치단체장이 아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 측근은 “한 전 시장님의 내년 총선 출마를 현재로써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본인 역시 출마에 대해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또 “자료 배포 역시 자신이 시장 시절 추진한 사업이기 때문에 뜻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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